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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오스카 더블 수상?

by ᵔᴥᵔ 2021. 4. 12.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지난 영국시간 11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배우조합상 등 이미 미국에서만 서른 건 넘는 상을 받은 데다 영국 아카데미까지 석권한 윤여정은 오는 4월 25일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영국시간 11일 열린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도 윤여정 배우 차지였습니다. 한국인 배우로서 최초 수상이라고 합니다. 마리아 바칼로바, 니암 알가르, 도미니크 피시백 등 쟁쟁한 다섯 후보를 꺾어내고 수상을 한 것이어서 더욱 뜻깊은 것 같습니다.

 

 

 

 

수상에 잠시 벅차한 윤여정은 이내 아래와 같이 재치있는 소감으로 화답했습니다.

 

"모든 상이 의미가 있죠. 하지만 이번 상은 영국인들, 그러니까 고상한 척하는 걸로 유명한 당신들로부터 받은 상이어서 의미가 크네요."

 

또한 지난 9일 타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별세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습니다.

 

"필립공 별세에 애도를 표합니다."

 

 

 

이번 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렸습니다. 1980년대 한인 이민자 가정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 배우는 그간 전미 비평가위원회 여우조연상, 미국 배우조합상 등 굵직한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영국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2주 뒤인 26일 열릴 미국 아카데미, 오스카 수상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영국이나 미국이나 영화를 보는 관점은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없을 때 거의 수상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예측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1년여 전 영국 아카데미에서 오리지널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미국 오스카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에 오른 바 있습니다.

윤여정 배우가 오스카 연기상을 받는다면 64년 만에 아시아계 여배우가 오스카 연기상 트로피를 가져가는 역사를 쓰게 된다고 합니다.

미국 아카데미상을 왜 오스카상이라고 부를까?

 

 

 

미국 최대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의 정식 명칭은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상이다. 그러나 '오스카(Oscar)상'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수상자에게는 높이 34㎝, 무게 3.8∼3.9㎏의 황금빛 남성 나상(裸像) 트로피를 주는데, 이 트로피를 오스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라고 합니다.

 

트로피의 모양은 영화 필름을 감는 릴 형태의 받침대 위에 중세 기사 느낌의 남성이 가슴 높이까지 오는 장검을 두 손으로 짚고 있는데, 이 남성의 애칭이 바로 ‘오스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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